티스토리 뷰
목차
수도 카트만두, 감성 디저트의 시작점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는 히말라야 트레킹을 시작하는 관문이자, 최근에는 디저트 문화가 빠르게 자리 잡고 있는 도시다. 특히 타멜(Thamel)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카페와 아이스크림 전문점들이 생겨나며, 로컬과 외국의 맛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건 수제 아이스크림과 인도식 쿨피다. 망고, 사프란, 피스타치오 맛의 쿨피는 현지 재료를 이용해 만들어 색다른 풍미를 전한다. 특히 'Polar Ice Cream'과 같은 로컬 브랜드는 유기농 우유를 사용해 건강하고 깊은 맛을 내며, 가격도 저렴해 현지인과 여행자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
네팔은 차가운 기후와 따뜻한 미소가 공존하는 나라이다. 이색적인 풍경만큼이나 음식 문화도 매력적인데, 그중에서도 의외로 ‘아이스크림’이 네팔 현지에서 꽤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
특히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아이스크림 종류가 판매되고 있고, 네팔 특유의 향신료나 재료를 활용한 독특한 맛들도 많습니다. 오늘은 네팔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아이스크림 종류를 소개합니다.
쿨피는 인도와 네팔 전역에서 즐겨 먹는 전통 아이스크림으로, 일반적인 아이스크림보다 훨씬 진하고 꾸덕한 질감을 자랑한다. 우유를 오랫동안 끓여 졸인 후 설탕, 견과류, 향신료(특히 카다멈, 사프란 등)를 넣어 틀에 얼려 만든다.
네팔에서는 특히 망고, 피스타치오, 로즈(장미), 말라이(우유크림) 맛이 인기이다. 시원하면서도 묵직한 맛이 매력적이며, 여행자들에게도 ‘한 번쯤 꼭 먹어볼 가치가 있는 디저트’로 꼽힌다.
최근에는 네팔에서도 유럽 스타일의 젤라토 가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카트만두와 포카라 같은 도시에서는 신선한 우유와 로컬 과일을 활용한 젤라토가 인기를 끌고 있다.
기본적인 초콜릿, 바닐라 외에도 히말라야 허브, 꿀, 마살라 차 맛 등의 이색적인 조합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부드러운 질감과 함께 은은한 향신료 맛이 감돌아, 외국인뿐 아니라 현지 젊은 층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의외로 네팔에서도 ‘튀긴 아이스크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바삭한 튀김옷 안에 차가운 아이스크림이 들어 있는 이 디저트는, 뜨겁고 차가운 감각이 동시에 느껴지는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카페나 퓨전 레스토랑에서 종종 판매되며, 대부분 바닐라나 코코넛 아이스크림을 사용한다. 여기에 시럽이나 과일을 곁들여 다양한 조합으로 즐길 수 있어 디저트 마니아들의 인기 메뉴 중 하나이다.
태국에서 유행한 ‘롤 아이스크림’이 네팔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얇은 철판 위에 크림과 다양한 재료를 부은 뒤, 차가운 철판에서 바로 롤 형태로 만들어주는 이 아이스크림은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를 동시에 준다.
네팔에서는 딸기, 바나나, 오레오 등 익숙한 재료는 물론, 망고 라씨, 로즈워터, 심지어 녹차 마살라까지 넣어 ‘네팔 스타일’로 재해석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건강과 웰빙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따라 유기농 우유나 천연 재료를 활용한 수제 아이스크림도 늘어나고 있다. 방부제나 인공색소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만든 크림과 로컬 과일, 꿀, 견과류를 섞어 만든 아이스크림은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Nina’s Gelato’나 ‘The Cream Factory’ 같은 브랜드는 특히 외국인 여행자들 사이에서 인기이다.
포카라, 자연과 디저트가 어우러진 도시
포카라는 아름다운 페와 호수와 안나푸르나 산맥의 전경을 품은 도시로, 차분한 분위기에서 디저트를 즐기기에 최적이다. 호숫가 주변에는 루프탑이나 야외 테라스를 갖춘 카페들이 많고, 그곳에서 현지 디저트를 즐기는 것은 여행자들에게 하나의 '힐링'이 된다.
특히 아이스크림 와플이나 네팔식 스파이스를 가미한 젤라토가 인기를 끌고 있다. 'Himalayan Java'나 'Moondance Restaurant' 등은 포카라에서 꼭 들러야 할 디저트 명소로 꼽히며, 커피와 함께 즐기는 로컬 디저트 세트가 유명하다.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즐기는 달콤함은 그야말로 최고의 여행 기분을 만들어준다.
로컬 재료로 빚은 독특한 맛
네팔 디저트의 가장 큰 매력은 ‘로컬 식재료’에 있다. 고지대에서 자란 우유, 산에서 채취한 꿀, 그리고 네팔 특유의 향신료들이 디저트에 특별한 개성을 부여한다. 특히 아이스크림에는 사프란, 진저, 카다멈 같은 향신료를 섞는 경우가 많아, 단순히 단맛이 아닌 깊고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국적인 향과 부드러운 식감은 유럽식 젤라토나 미국식 아이스크림과는 다른 새로운 감각을 선사한다. 여행자들 사이에서는 “이건 어디서도 먹어본 적 없는 맛”이라는 평가가 많고, 사진과 함께 SNS에 올리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되고 있다.
네팔 디저트 문화의 현재와 미래
현재, 네팔의 디저트 문화는 급속하게 성장 중이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SNS 인증 문화가 확산되면서,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비주얼이 뛰어난 디저트가 사랑받고 있다. 외국 브랜드보다는 로컬 감성을 살린 수제 디저트가 더욱 주목받으며, 창의적인 레시피와 지역 특산물을 결합한 시도들도 활발하다.
이제 네팔에서 디저트는 단순한 간식이 아니라,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이 되고 있다. 향후에도 더 많은 개성 있는 디저트 핫플이 생겨날 것으로 기대되며, 여행자들에게는 '맛으로 기억되는 네팔'이 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