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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자(Booza) 아이스크림

    전통의 맛을 담은 ‘부자(Booza)’ 아이스크림의 기원과 특징

    이라크 아이스크림을 설명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부자(Booza)’이다 부자는 중동 전역에서 사랑받는 전통 아이스크림으로, 특히 이라크에서는 가족 행사나 시장, 축제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디저트이다

     

    부자는 일반적인 서구식 아이스크림과는 완전히 다른 질감을 가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마스티크(Mastic)’와 ‘살랍(Salep)’이라는 전통 재료 덕분이다

     

    마스티크는 피스타치오 향이 은은하게 나는 송진 수지로 쫀득한 식감과 독특한 향을 더하며, 살랍은 난초 뿌리에서 추출되는 전분 성분으로 아이스크림의 탄력과 점성을 강화해준다 그래서 부자는 ‘쫀득하게 늘어나는 아이스크림’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이라크의 부자는 시리아, 레바논 등지의 부자보다 더 진한 우유 맛을 강조하는 편이다 이라크 아이스크림 상점들은 종종 전통 방식인 ‘두드리고 당기는 방식’을 활용하여 탄력적인 질감을 완성한다

     

    또한 이라크 사람들은 아이스크림을 단순한 디저트가 아니라 문화적·정서적 요소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부자는 종종 ‘추억의 맛’, ‘어린 시절의 향기’로 불린다

     

    최근에는 과학 기반의 식품 연구에서도 마스티크와 살랍의 점성 변화가 부자의 탄력성을 만든다는 사실이 소개되며 전통 아이스크림에 대한 재조명이 이루어지고 있다

    피스타치오, 장미, 사프란의 환상 조합

    이라크 아이스크림에서 가장 대표적인 맛은 피스타치오이다 피스타치오는 중동을 상징하는 견과류로, 고소함과 깊은 풍미가 강해 부자의 쫀득한 질감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실제로 바그다드나 모술의 전통 아이스크림 가게를 방문하면 가장 처음 추천받는 메뉴가 ‘피스타치오 부자’이며, 고급 상점에서는 이란산 프리미엄 피스타치오를 사용해 풍미를 더욱 끌어올린다

    그 외에도 이라크 아이스크림에 자주 쓰이는 재료는 ‘장미수(Rose water)’와 ‘사프란(Saffron)’이다 장미수는 향기롭고 달콤한 꽃향기를 더해 아이스크림 전체에 신선한 향을 입히며, 사프란은 황금빛 색감과 은은한 향을 더한다 사프란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향신료임에도 이라크에서는 특별한 날 아이스크림에 사프란을 넣어 풍미를 높인다

    또한 현대적인 이라크 아이스크림 가게들은 초콜릿, 바닐라, 망고 등 글로벌 맛도 추가해 젊은 세대의 입맛에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이라크 소비자 설문 조사(2024 Gulf Food Market Summary)에 따르면, 여전히 가장 선호하는 맛은 전통적인 피스타치오·장미·사프란 조합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라크인들이 전통적 풍미 속에서 가족의 기억과 문화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바그다드의 거리에서 즐기는 ‘이라키 스타일 아이스크림’의 문화와 즐거움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는 아이스크림 문화가 매우 발달한 도시 중 하나이다 특히 여름 기온이 섭씨 45도를 넘는 날이 많은 이라크에서는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필수적인 간식이다 저녁 무렵이면 가족 단위의 사람들이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 모여들어 시원한 부자 아이스크림을 즐기며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흔하다

    바그다드의 전통 아이스크림 상점들은 화려한 피스타치오 토핑, 두툼한 수제 콘, 커다란 금속통에서 얼린 아이스크림을 꺼내 쫀득하게 늘리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러한 장면은 여행 유튜버들과 미식 블로거들에게도 자주 소개될 만큼 인기가 높다

    또한 바그다드에서는 아이스크림을 단순한 디저트가 아닌 ‘하나의 문화적 체험’으로 여긴다 가족과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일상 속 작은 행복이다

     

    2024년 이라크 문화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이라크인들은 “아이스크림은 전쟁과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즐길 수 있는 희망의 상징”이라고 답했다. 이러한 정서 덕분에 바그다드 아이스크림 문화는 더욱 단단하게 자리 잡고 있다

     

    이라키 스타일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카페 스타일, 그리고 글로벌 트렌드

    최근 이라크 아이스크림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전통 부자 아이스크림 중심이던 시장에 글로벌 브랜드와 모던 스타일의 카페형 아이스크림 숍이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SNS에서 다양한 아이스크림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바그다드와 바스라에는 젤라토 전문점, 프렌치 스타일 아이스크림 카페, 프리미엄 디저트 바 등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디저트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들은 기존의 전통 재료에 초콜릿·솔티카라멜·쿠키앤크림 같은 서구식 맛을 더해 ‘퓨전 아이스크림’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식품안전 기준 강화와 냉동 물류 개선으로 인해 고퀄리티 우유·생크림 기반 아이스크림의 생산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라크 농식품부는 중소기업의 유제품 가공 기술 지원 프로그램을 2023년 이후 확대하고 있다 그 결과 이라크 아이스크림 업체들은 품질 향상과 함께 중동 다른 국가들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현재의 이라크 아이스크림 시장은 앞으로 더욱 풍부한 디저트 문화를 만들어갈 것으로 보이며, 부자 아이스크림은 여전히 이라크 정통 디저트의 중심에서 중요한 상징성을 유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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